안녕하세요, 도씨입니다.
지난 주말 돈의문 박물관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자개 공에 프로그램을 마치고 돈의문 박물관마을 스탬프 투어를 했습니다.
2023.08.28 - [분류 전체보기] - [돈의문 박물관 마을] 자개 키링 체험 프로그램 후기, 예약 방법
돈의문 박물관마을은 서대문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돈의문은 서대문의 다른 이름입니다.
1396년 돈의문이 처음 세워졌지만, 1413년 경복궁의 지맥을 해친다는 이유로 폐쇄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422년 현재 정동 거리에 새롭게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돈의문은 새문이라는 별칭으로 불렀고 새문안골, 새문안 동네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서대문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쭉 걷다 보면, 돈의문 박물관마을이 보입니다.
돈의문 박물관 마을 운영 시간은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입니다.
월요일과 1월 1일은 휴관일이고,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횡단보도를 건너고, 계단을 올라가면 돈의문 박물관마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돈의문 박물관 마을 계단을 올라오면 클럽을 우리말로 바꾼 '돈의문 구락부'가 보입니다.
돈의문 박물관마을 안내소에 도착해서 스탬프 투어 용지를 챙겼습니다.
스탬프 투어를 모두 마치면 선착순으로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오전 11시부터 스탬프 투어 용지를 배부했습니다.
마을 곳곳에 볼거리, 즐길거리가 참 많습니다.
친구들과 다녀왔는데, 이 시대를 살아본 사람이 없어서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가면 더 생생한 설명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진짜 영화에서나 보던 이용원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용원을 구경하고 있을 때,
할아버지 두 분께서 들어오시더니 옛날이랑 똑같다고 하셨어요!
마을 안에 새문안 극장도 있는데,
당시 영화표의 가격과 상영했던 영화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반 영화표가 2,000원이면 그 당시 가격으로 상당히 비싼 편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상영표에서 아는 영화는 엄마 아빠가 어릴 때 보셨다는 '로보트 태권 V'랑,
학교에서 소설로 접했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였습니다.
요즘과는 다른 극장 모습이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한창 스탬프 투어를 하다 보니 슬슬 배가 고팠습니다.
돈의문 박물관마을 안에 있는 '학교앞 분식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떡볶이, 꼬치 어묵, 계란말이 김밥, 미숫가루를 주문했습니다.
떡볶이는 매콤한 옛날 떡볶이 맛이었고, 어묵은 간이 세지 않았습니다.
미숫가루가 대접에 나와서 너무 정감 있었습니다!
어릴 때 아빠가 집에서 저런 사발에 미숫가루를 타줬던 기억이 나서 더 반가웠습니다.
점심을 먹고, 스탬프 투어 장소이기도 한 '추억의 음악다방'에 갔습니다.
학교앞 분식집 바로 위층에 있습니다.
토요일에는 12시부터 15시까지 실제로 음악 DJ분이 계십니다!
음악을 직접 선곡해서 틀어주시고,
사연과 신청곡을 받아서 노래를 틀어주기도 하십니다!
친구의 부모님이 연애 시절 자주 들으셨다던 'J에게'를 신청해서 들었어요!
또 다른 친구 어머니의 애창곡인 '만남'도 신청해서 듣고 왔습니다.
음악다방에서 노래를 들으면서 쉬어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열심히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도장도 찍어서
스탬프 투어를 완성했습니다.
다시 돈의문 박물관마을 안내소에 가서 완성한 스탬프 투어를 보여드리면,
'참 잘했어요!' 도장과 함께 작은 선물도 받을 수 있습니다.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 '콤퓨타 게임장', '만화방', '생활사 박물관', '삼대 가옥' 등
미처 다 소개하지 못한 곳들도 많습니다.
그만큼 꽤 많이 걸어야 하기 때문에,
날씨가 좀 더 선선해질 때 가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더위가 한풀 꺾여서 아주 덥지는 않았지만,
해가 쨍쨍하면 조금 힘들더라고요.
서대문역 근처에는 돈의문 박물관마을, 경희궁, 서울역사박물관, 서대문 형무소가 있어서
역사 투어와 공부를 할 수도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경복궁, 덕수궁, 광화문도 있으니 가고 싶은 곳을 골라 갈 수 있습니다.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 부모님과 한 번 더 가고 싶어요.
부모님의 추억을 들으면서 추억을 하나 더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