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씨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 업로드를 하는데요, 올해 입사를 하면서 정신없는 한 해를 보내고 나니 어느새 연말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지난 5월 다녀온 태국 방콕 가족 여행에서 묵었던 두 호텔 후기를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방콕은 호텔이 정말 많아서 결정하는 것도 너무 어려웠는데요,
이 포스팅이 태국 방콕 여행을 준비 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이스틴 그랜드 호텔 사톤
이스틴 그랜드 호텔 사톤 특징
- 5성급 호텔
- 수라삭역과 연결되어 있어 BTS접근성 매우 좋음
- 수질 좋음(샤워기 필터 변색 없음)
- 방, 화장실 모두 깨끗함
- 객실 TV에 KBS채널 방영(옛날 한국 드라마 방영해 줌 재밌어요)
- 조식이 맛있음
- 호텔 직원들이 매우 친절함
방콕 4박 5일 일정 중 2일은 사톤 지역에 위치한 '이스틴 그랜드 호텔 사톤'에서 숙박했습니다.
방콕 여행 준비 중 가장 어려웠던 게 호텔 예약이었는데요,
정말 많은 호텔들 후기를 검색하고, 가성비를 따진 후 고르고 골라 예약했던 호텔입니다.
룸타입은 슈페리어룸이었고, 엄마, 아빠, 할머니, 저 이렇게 4명의 여행이라 2개의 방을 예약했습니다.
방 2개 2박 총금액은 573,110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체크인을 진행하면서 러키드로우 이벤트를 하더라고요?
2박 숙박이라 공 2개를 뽑으라고 해서 뽑았는데, 첫 번째 공은 꽝이었어요.
별생각 없이 두 번째 공을 뽑았는데요?!?!?!
이스틴 그랜드 호텔 사톤의 1박 조식포함 무료 숙박권이 당첨되었습니다?!?!?!?
잠을 4시간밖에 못 잠+5시간 30분 비행+가족여행 가이드 역할로 이미 지쳐있어서
저걸 보고도 처음엔 '엥... 뭐가 무료라는디...'하고 말았는데요.
리셉션 직원분들이 엄청 놀라시면서 축하해 주시고 제 사진까지 찍어가셨습니다....?!!?
아무래도 저게 적어도 3등 당첨은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ㅋㅋㅋㅋㅋㅋㅋ
방콕을 여행하기엔 아속역 근처 위치가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모든 투어의 시작이 아속역이라고 하더라고요. 또한 엄청난 번화가이기 때문에 이곳저곳 구경하기에도 좋습니다.
하지만, 70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방콕 여행이라 BTS보다는 그랩 택시를 이용해 대부분의 관광지를 다닐 예정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랩이 잘 잡히지 않고, 교통체증이 심각하다는 아속역 근처 호텔들은 후보에서 제외했어요.
아속역과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BTS를 타기에도 좋고 그랩을 타기에도 좋은 위치를 찾아보다가 발견한 호텔이 이스틴 그랜드 사톤입니다.
1) 이스틴 그랜드 호텔 사톤 방
이스틴 그랜드 호텔 사톤 슈페리어룸 2개를 예약했고, 체크인 당시 커넥팅 룸으로 배정받았습니다.
룸 컨디션은 깨끗하고 좋았어요. 침구도 꿉꿉한 느낌 없이 편안하게 이용했습니다.
2012년에 오픈한 호텔이라 인테리어에서 연식이 느껴지긴 하지만 숙박하는 동안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작은 테이블과 소파가 소파가 있어서 간단히 맥주나 간식을 먹기에도 좋았습니다.
바닥도 카펫이 아닌 마룻바닥이라 더 편하게 이용했습니다.
방 한쪽엔 책상도 있고 객실 내 TV에서는 KBS채널이 나와서 한국 방송도 볼 수 있었어요!
또 캐리어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아주 충분해서 짐이 많은 가족여행에 적합합니다.
이렇게 커넥팅룸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자유롭게 두 객실을 오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4인 이상의 여행에서 중요한 건 화장실이잖아요?
방 1개에서 묵으면 4명이 화장실을 이용하는 게 불편할 수 있는데, 각 방에서 화장실을 쓰면 되니까 매우 편하고 좋았습니다.
2) 이스틴 그랜드 호텔 사톤 화장실
가족여행에서 또 중요하게 생각할 것 바로 화장실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이스틴 그랜드 사톤의 화장실은 아주 훌륭한 편입니다.
일단 통유리가 아닙니다. 통유리가 아니라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화장실에서 이상한 냄새도 안 나고 깨끗합니다.
아주 넓진 않지만 넉넉한 크기이고, 샤워부스가 있습니다.
어매니티는 일회용이 아닌 대용량으로 비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스틴 그랜드 사톤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 바로 수질입니다.
방콕 여행에서 샤워기 필터는 필수인데요! 그래서 저도 샤워기 필터를 챙겨갔습니다.
이스틴 그랜드 사톤에서는 필터 샤워기를 이용해도 필터의 변색이 없었습니다.
3) 이스틴 그랜드 사톤 조식
이스틴 그랜드 사톤은 조식 맛집입니다.
조식 종류도 다양한 편이라 입맛대로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습니다!
오믈렛도 내가 원하는 재료로 바로바로 만들어주십니다.
또 조식에 쌀국수가 나오는데 이 쌀국수가 아주 미쳤어요.
닭고기 또는 어묵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닭고기가 더 맛있더라고요!
이스틴 그랜드 사톤에서 조식을 드신다면 쌀국수를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과일의 천국답게, 호텔 조식에도 다양한 과일이 있습니다.
파인애플, 수박, 사과 등 익숙한 과일과 더불어 처음 보는 과일도 많으니 꼭 경험해 보세요!
2. 신돈 미드타운 호텔
신돈 미드타운 호텔 특징
- 최대 4인까지 숙박할 수 있는 '코너 스위트룸'
- 호텔 바로 앞 세븐일레븐
- 호텔 맞은편 스타벅스 랑수언점
- 도보 10분 거리에 룸피니 공원
- 도보로 센트럴 월드, 빅씨 라차담리점 이용 가능(도보 10~20분)
- 도보 10분 거리 BTS 칫롬역
4박 5일 일정 중 남은 2일은 신돈 미드타운 호텔에서 숙박했습니다.
룸피니 공원 근처에 위치하고 있고, 맞은편에 바로 스타벅스 랑수언이 있어요.
호텔 바로 앞에 세븐일레븐이 있어 간단한 간식, 맥주 등을 사기에도 너무 좋습니다.
신돈 미드타운 호텔은 코너 스위트룸 2박에 834,593원에 예약했습니다.
1) 신돈 미드타운 호텔 코너 스위트룸
코너 스위트라는 이름답게, 거실이 존재합니다. 소파와 테이블이 있어 쉬기 좋습니다.
바닥은 마룻바닥이지만,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바닥에서 습기가 올라옵니다.
춥다고 에어컨을 끄면 곧바로 습기가 올라온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신돈 미드타운은 레지던스형 호텔인지 주방이 있더라고요.
한쪽엔 세탁기도 있어서 급하게 빨래할 일이 있을 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도 넉넉하게 주고, 화장실에도 양치용 생수를 비치해 줍니다.
다이닝 식탁 위가 조금 더럽지만, 이렇게 네 가족이 모여 앉아 식사를 하거나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가족들과 둘러앉아 맥주 한잔 하면서 방콕에서 좋았던 곳은 어딘지, 오늘 여행은 어땠는지 등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공간입니다.
신돈 미드타운 코너 스위트는 거실, 부엌, 방 1, 방 2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화장실은 거실에 1개, 안방 안쪽에 1개가 더 있어서 총 2개입니다.
거실 화장실은 샤워부스가 있고, 안방 화장실은 욕조가 있는 화장실입니다.
안방은 큰 침대 하나가 놓여있고, 작은방엔 원래 싱글베드 1개이지만, 4인 예약 시 엑스트라 베드를 설치해 주십니다.
엑스트라 베드는 편한 편은 아닙니다.
화장실은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마찬가지로 깔끔한 편이고 이상한 냄새도 없습니다.
대신 화장실 에어컨이 굉장히 센 편인지 화장실이 객실보다 시원해서 추울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수질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샤워기 필터가 금세 갈색으로 변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양치용 생수를 제공해 줍니다.
2) 신돈 미드타운 호텔 조식
신돈 미드타운 호텔에서도 조식을 신청해서 먹었습니다.
조식 뷔페 종류는 역시 다양하고, 한쪽엔 한국 음식 코너도 있어요.
엄마와 저는 이스틴 그랜드 사톤 조식이 더 맛있었는데,
아빠와 할머니는 한국 음식 코너가 있는 신돈 미드타운 조식을 더 마음에 들어 하셨습니다 ㅋㅋㅋㅋㅋ
난 한식 없이 못 살아! 아침은 든든하게 밥이지!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그리고 신돈 미드타운 호텔 조식은 뷔페도 괜찮지만, 주문하는 요리가 더 맛있는 편입니다.
연어 샌드위치나 에그 베네딕트처럼 주문서에 체크하면 조리해서 가져다주시는데, 뷔페보단 조리 음식이 더 맛있었어요.
오늘은 이렇게 방콕 호텔 후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방콕 여행을 준비하면서 호텔 고민을 하시는 분들과 이스틴 그랜드 사톤, 신돈 미드타운 호텔 후기를 찾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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