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시내 여행지 후기
오늘은 다낭 시내 여행지 중 용다리, 사랑의 부두, 손트라 야시장 후기입니다.
1. 용다리
용다리는 다낭 한리버를 가로지르는 다리입니다.
다낭의 랜드마크 중 하나예요.
한리버를 따라 걷다 보면, 용다리가 보입니다.
낮에는 황금색 용의 모습이 잘 보여요.
한리버 강변을 따라 강을 보면서
음식을 먹고, 쉴 수 있게 노점이 늘어서 있습니다.
저녁에는 용다리와 한리버 야경을 즐길 수 있어요.
하지만 저녁에도 온도와 습도가 너무 높습니다.
아무래도 야외 노점 특성상, 청결하지는 않아요.
그냥 걸어가면서 보시거나, 용다리 근처에서 야경만 보는 걸 더 추천드립니다!
용다리는 여러 색으로 빛납니다.
그중에서 황금색 일 때가 가장 잘 어울리고 멋졌습니다.
저녁에는 한리버에 유람선도 꽤 많이 보입니다.
특히 불쇼와 물쇼가 있는 주말에는 유람선만 5~6대가 다녀요.
2. 사랑의 부두(러브 브릿지)
용다리 근처에 사랑의 부두가 위치해 있습니다.
위 지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용다리와 매우 가깝습니다.
사랑의 부두 근처에는 이렇게 하트 가로등(?)이 줄지어 있습니다.
사랑의 부두에는 이렇게 동상이 있습니다.
이 동상 밑에서 용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다가
갑자기 물을 맞았거든요..?
얘가 물을 뿜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물을 맞았습니다...
제가 물 맞은 시각인 오후 7시 30분이었으니까
30분, 정각에 한 번씩 물을 뿜는 건가 싶더라고요.
그리고 사랑의 부두, 러브 브릿지라는 이름답게
연인과 가족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희에게 사진을 부탁한 커플도 있었고,
모두 행복한 표정으로 여행지에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3. 손트라 야시장, 선짜 야시장
사랑의 부두와 용다리를 본 후 향한 곳은 선짜 야시장입니다.
선짜 야시장과 손트라 야시장은 같은 곳이에요.
선짜 야시장은 입구부터 복작복작합니다.
사람도 정말 많고, 야시장 입구에도 노점이 늘어서 있어요.
야시장 입구로 들어간 순간부터
거짓말 안 하고 2초에 한 번씩 호객행위가 들어옵니다.
메뉴판을 들이밀고, 인사를 건네고
한국어로도 말을 거시고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겨를도 없었습니다.
손트라 야시장 입구 기준으로
왼쪽 편은 음식을 파는 곳, 오른쪽은 기념품을 파는 곳이었어요.
저희는 랑꽌에서 너무 배부르게 저녁을 먹은 터라,
야시장 음식에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손트라 야시장에는 해산물 식당이 정말 많아 보였어요.
중간중간 과일 주스를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야시장을 한 바퀴 둘러보았습니다.
손선풍기나 인형, 팔찌 등 액세서리, 마그넷 등 다양한 기념품 가게들도 많아요.
흥정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야시장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너무 더운 데다가 음식을 조리하는 불의 열기까지 더해져서
정말 너무너무너무 더웠습니다.
저와 친구 모두 더위는 잘 안타는 편이고,
한국에서는 에어컨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도 너무 더워서 온몸에 땀이 줄줄 났고,
얼굴이 빨갛게 익어서 호텔로 돌아왔어요!
베트남 더위는 정말 만만히 볼 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이번 여름에 흘릴 땀을 다낭에서 다 흘리고 온 것 같아요.
4. 골든 망고, 사이공 맥주
1) 사이공 맥주
낮에 빈컴플라자 윈마트에서 골든 망고와 사이공 맥주를 사 왔습니다.
보통 베트남 여행을 가면 타이거 맥주를 많이 드시던데,
사이공 맥주가 베트남 맥주인 거 알고 계셨나요?
저도 이번에 여행을 준비하면서
베트남 출장을 자주 다니는 친구가 얘기해 줘서 알게 되었어요!
사이공 맥주도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는 라거로 선택했습니다.
사실 술을 즐기지 않는 편이라 다른 종류와의 차이도 잘 몰라요.
톡 쏘는 탄산이 강한 편이라 더운 베트남에 잘 어울린다고 느꼈어요.
무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톡 쏘는 맥주로 더위를 달래는 느낌?
가격도 저렴하고, 날씨가 덥지 않으면 해변 근처에서 마셔도 좋겠더라고요!
2) 골든 망고
동남아 여행하면, 과일이잖아요?
저희도 이번 여행의 목표가 '과일 많이 먹고 오기'였는데요.
첫째 날에는 윈마트에서 골든 망고를 사다가 먹었습니다.
한국에서 챙겨 온 접이식 과도와 접이식 실리콘 용기가 아주 유용했어요!
망고 손질 방법은
가운데 씨를 피해서 양 옆의 살만 발라주고 격자무늬로 칼집을 내주면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먹기 쉽게 손질이 됩니다!
골든 망고가 일반 망고보다 단 맛이 더해진 맛이더라고요!
골든 망고를 구매하실 때는 노란색으로 고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희는 노란색 하나, 연한 노랑 하나를 골라왔는데,
더 노란 망고가 훨씬 달았어요!
처음 해보는 망고 손질, 나 제법 소질이 있을지도..?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망고 손질이 될 줄이야)
.
.
.
※ 망고 알레르기 ※
망고를 맛있게 먹고 있는데,
갑자기 팔에 두드러기가 올라오더라고요?
저는 피부가 워낙 약한 편이라서
처음에는 식탁 모서리에 팔을 오래 대고 있어서 약간 부었나? 싶었어요.
그런데 팔이 간지럽기도 해서 우스갯소리로 알레르긴가? 했어요.
그러면 안 됐음
동남아 여행 중에 처음 접해 본 과일을 먹고 알레르기가 올라왔다는 후기를 본 터라,
한국에서 상비약으로 알레르기 약을 챙겨갔는데요.
친구가 제 팔에 올라온 두드러기를 보더니
너 빨리 알레르기 약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그때까지도 '에이 설마 그냥 너무 더워서 피부가 일어난 거겠지' 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면 안 됐다니까
왜냐하면 망고 주스나 냉동 망고를 먹을 때 알레르기가 올라왔던 적은 없었거든요
몇 분 지나니까 이제는 다리도 간지러워서,
혹시나 해서 망고 알레르기를 찾아봤습니다.
망고는 옻나무과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거예요??
또 과육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지만
껍질이나 씨앗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망고를 손질해서 껍질을 맨손으로 만졌고,
망고 씨 근처에 붙은 과육도 긁어먹었습니다...
이렇게 찾아보고 나서도 '아니겠지~~'했습니다.
정신 차려
그런데 또 한 5분 정도 지났을까 목이 따끔거리더라고요.
제가 키위 알레르기가 있는데,
키위 한 조각만 먹어도 목이 따끔거리면서 붓거든요?
근데 딱 그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조용히 알레르기 약을 먹었습니다.
친구: 빨리 약 먹으라고 했지~!~!
(친구가 나 살림. 고맙다 친구야~!~!)
번외 편: 용과
조식으로 나온 용과를 먹는데,
친구: 용과도 키위랑 비슷한 거 아닌가? 너 먹으면 안 되는 거 아니야?
나:... 아? (일단 마저 먹음)
.
.
.
잠시 후, 또 목이 약간 따끔거림~!~!
친구가 두 번 살려줬습니다.
고맙다 친구야~!~!
저는 아주 심한 알레르기 반응은 나타나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약 먹고 잤더니 아무렇지 않았어요!
저처럼 생각지도 못하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니
꼭 알레르기 약은 상비약으로 챙겨가는 걸 추천드려요!
그럼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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